[사건사고 조사결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2024.12.29.) 현장서 또 희생자 유해 확인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3-20 12:44:20

▲ 지난 12일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 중인 모습(사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 발생 1년이 넘었음에도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초기 수습 미흡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9일 전남경찰청과 유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가 DNA 감식을 통해 희생자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들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공항 담벼락 외곽을 순찰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유해 10여 점 중 일부로, 이 중 7점이 희생자 6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유해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확인 중이다.

또 참사 초기 공항 소방대 뒤편으로 옮겨졌던 잔해더미를 대상으로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65점의 유해가 발견됐다.

이처럼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이후에도 유해가 계속 발견되면서 초기 수습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유가족 측은 현장과 잔해 더미에서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초기 수습이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사고 구역 전반에 대한 정밀 재수색과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참사현장의 초기 수습이 부실했다는 지적해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 있는 잔해물에 대해서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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