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한국의 지성' 이어령 전 장관이 추천한 신현웅 전 차관의 '천년의 소리'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2-03-28 12:33:19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근 펴낸 ’천년의 소리’가 그 책이다.
이 책에는 열정이 넘치던 초대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의 청년 이어령, 1988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분주했던 현장 풍경, 2002 월드컵 유치를 위해 벌인 한일 유치단의 치열한 물밑 경쟁, 2008년 국내 최초 다문화 음악방송 기획 배경 등 한국문화사의 숨은 이야기 등이 가득하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세계 속에 각광받는 우리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된 사람들과 그들의 빛나는 노력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집필 의도에 대해 “나의 발자취가 후배 문화행정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랐다”라고 적었다.
신 전 차관의 수십 년에 걸친 신문·잡지 칼럼을 갈무리한 책에는 삶에 찌들어 문화가 사치이던 시절인 197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 현장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날 세계를 뒤흔드는 K-팝과 K-무비 등 한국 문화가 세계의 각광을 받기까지 많은 사람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땀 흘렸는지, 현장의 생생한 풍경이 흥미진진하다.
이어령 전 장관은 ‘추천의 말’을 통해 “호수 위에 백조가 우아하게 떠 있는 것은 그 물 밑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물갈퀴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 뒤에는 신현웅과 같은 문화 관료의 피와 땀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는 또 “(신현웅 전 차관은) 서울올림픽을 비롯 신설 문화부의 작은 일 큰일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줄곧 나와 함께 일해 온 동행자였지만 일반 사람들은 오늘 이 책 ‘천년의 소리’를 통해서 비로소 K-컬처 DNA 등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상찬했다.
신 전 차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 문화·스포츠 교류와 국내 문화·스포츠·청소년 정책에 기여한 인사로, 2008년부터는 웅진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주 여성 문화 지원, 희귀 질환 환아 지원, 문화·스포츠 영재 육성 등 사회 공익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8년 8월 15일 국내 최초의 다문화 음악방송을 개국해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는 한편 한국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웅진지식하우스, 344쪽,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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