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벌 쏘임 사고 급증…주의 필요
여름철 활동 증가, 6월 벌 쏘임 환자 6배 급증
박장호 기자
jangho987@naver.com | 2024-07-30 13:22:37
[매일안전신문=박장호 기자] 충북 지역에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응급 상황 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3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 32분 제천시 백운면의 한 캠핑장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50분 괴산군에서는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의식이 희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지난 24일 음성군에서는 60대 여성이 벌에 쏘인 후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충북에서 발생한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109건으로, 직전 달(16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에 2∼3건꼴로 신고가 접수되는 셈이다.
소방 당국은 기온이 상승하는 6월과 7월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8월과 9월은 번식기여서 이 기간 동안 많은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벌 쏘임 출동 1068건 중 88%인 945건이 6∼9월에 집중되었으며, 사망자 3명도 이 기간에 발생했다.
만약 벌에 쏘일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하고, 비눗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는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어지러움,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화려한 색의 옷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벌집은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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