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설치하던 작업자 2명 6층서 추락해 숨져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9-03 12:48:30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철제 안전난간을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약 18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거운 난간을 밧줄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6층 발코니에서 창호 공사 업체 대표 68세 A씨와 직원 71세 B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두 사람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 상태에서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와 B씨는 기존 철제 안전난간을 철거한 뒤 새 난간을 발코니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새 난간은 밧줄로 묶어 아파트 1층에서 6층까지 끌어올리던 중 작업자들과 함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해당 난간은 가로 길이가 3m 이상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운반하기 어려운 크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작업차를 사용하지 않고 밧줄을 이용해 자재를 옮긴 배경에 비용 절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난간을 지탱하던 밧줄과 작업 방식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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