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일산 주민 불안불안 ... 7년간 9번 지반 침하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sklee8583@naver.com | 2022-01-03 12:17:29

▲지난해 마지막 날 31일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의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의 지반이 침하해 상가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난해 마지막 날 31일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의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의 지반이 침하해 상가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지반 침하나 떵꺼짐 발생이 2016년부터 총 9회가 발생했다. '16년에 2회, '17년에 5회, '19년 1회, '21년 1회의 지반 침하 등이 발생했다.

 

지난 31일 발생한 상가 건물은 지하 3층의 건물 기둥 파손에 대해 긴급 보강을 했으며 2일(어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시작했다.

 

이처럼 일산지역에서 지반침하 등이 자주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30년 전 일산 신도시 개발은 한강 하류지역을 성토(매립지)해 형성되었으므로 연약할 뿐만 장마가 있는 경우에는 지하에 쌓인 빗물의 부력을 받으며 물이 빠지면서 지반의 흙까지 빠져나가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반 침하 등 땅꺼짐은 상하수도, 우수관 등 배관의 노후화로 인해 물이 누수되어 흐르면서 흙과 함께 공동이 생겨 지반침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주변의 대형 지하공사로 인해 물과 함께 흙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건물 설계 시 하중이 부족하게 설계했을 가능성과 시공상 하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계를 하중에 맞게 적합하게 설계를 했더라도 시공 과정에서 부실한 공사가 이뤄졌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이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기둥이 파괴된 상태에서 보강하고 더 이상의 지반 침하가 없다면 건물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따른 충분한 보강이 필요하다. 당장은 사고 위험이 없더라도 호우와 지진 등에 대비해 안전하게 보강을 해야 한다.

 

지난 1일 고양시는 안전진단검사 결과, 건물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2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 검사장비들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한다.

고양시는 이 건물 외에도 이와 유사한 건물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등의 누수 여부를 조사해 하자가 발생될 지점의 배관 교체가 시급하다. 

지하 주차장의 기둥이 파손되어 가스나  전기 누전 등 2차 사고에 대비한 안전 점검도 필요하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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