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루나 ‘상폐’ 결정... BUSD 거래는 유지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5-13 12:30:35
[매일안전신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대표적인 ‘K-코인’으로 꼽혔던 루나(LUNA)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협정 세계시(UTC) 13일 0시 40분 기준으로 루나의 테라 스테이블 코인(UST) 거래쌍을 제거하고 △거래 정지 △사용자 포지션 폐쇄 △보류 중인 모든 주문 취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 달러(BUSD) 마켓에서는 거래를 지원한다.
바이낸스는 전날 공지를 통해 루나USDT(테더)의 가격이 0.005USDT 밑으로 내려가면 계약에 따라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가격이 0.005USDT 미만이 되자 교차 마진, 격리 마진에서 루나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루나는 테라의 화폐 가치 유지를 위해 활용돼 온 마이닝 코인이다. 테라의 시세가 고정 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루나와 교환을 통해 화폐 가치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테라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으로 패닉 셀이 일어나자 루나의 가격도 99% 이상 하락했다.
테라는 가치 복원을 위해 루나 발행량을 기존 7억 2000만개에서 3조개로 늘렸지만 이는 오히려 시세 하락을 부추기는 결과가 됐다. 바이낸스는 지난 12일 루나의 마진 거래를 중단했다.
코인원도 지난 11일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루나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 경영자(CEO)를 긴급 신변 보호 대상자 지정했다. 상장 폐지 직전 권 대표의 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해서다. 용의자는 집에 초인종을 누른 뒤 권 대표의 부인에게 “남편이 집에 있느냐”고 묻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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