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내린 폭우...전국 곳곳 주택 파손, 토사 유출 등 피해 잇따라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7-14 11:54:00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 13일부터 이틀째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주택파손, 토사유출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임실 섬진강, 정읍 동진강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14일 오전 3시경 경기 파주시 운정동에서 강한 빗줄기에 나무가 쓰러져 인근 주택 지붕 일부를 덮쳐 주민 1명이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6시 25분경 경기 연천군 미산면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
이날 오전 4시 30분경에는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한 주택에서 석축이 무너져 내렸고, 오전 8시 10분경에는 경기 양주시 화정동의 한 모텔 축대가 무너졌다.
같은 날 오전 경북 김천시 구성면, 영천시 오미동, 성주군 선남면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제한됐다. 오전 5시경 충북 청주시 엄정면 용산리에서는 비탈면 10여m가 왕복 2차선 도로로 무너져 내려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전날 오후 6시 45분경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서는 한 주택의 창고의 벽체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같은 날 오후 인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의 빈 주택과 인근 숭의동의 한 오피스텔 담벼락이 붕괴됐다.
지난 13일 오후 8시 17분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를 덮쳐 이 일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 41가구가 정전됐다. 이는 2시간 40분만에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날 경기도에선 하천변 출입구 3721곳, 둔치주차장 40곳, 잠수교·소교량 205곳, 급경사 붕괴우려지역 53곳, 산사태 우려지역 129곳, 해안가 8곳 등의 접근이 제한됐다.
아울러 남양주시 퇴계원과 고양 일산서구의 다세대주택 반지하와 상가 지하 등 총 4건의 지하층 침수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대전과 세종, 충남 소방본부에는 밤사이 모두 78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광주에서는 둔치주차장 10곳, 하천 산책로 49개 출입구, 광천 1·2교 등 교량 하부 도로 5곳의 통행이 금지됐다. 전날에는 화순-보성간 국지도 58호선 구간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외에도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IC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교통사고가 3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틀째 쏟아진 폭우로 강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홍수주의보는 홍수량의 50%까지 수위가 높아질 때 내려진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의 수위는 오전 9시 기준 3.74m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 30분에는 동진강 유역인 전북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에, 오전 9시 20분에는 만경강 유역인 전북 전주시 미산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외에도 이날 오전 대전 갑천 만년교와 충남 논산 논산천 논산댁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당국은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상승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후 10시 1.11m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1.59m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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