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 110억원 넘어…지난해의 3배 육박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8-31 12:26:13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가 이어지면서 누적 재산피해가 110억원을 넘어섰다. 9월을 앞두고도 높은 수온이 지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동안 양식어류 27만3천마리와 양식 멍게 175줄이 추가로 폐사했다.
올여름 고수온 피해가 시작된 지난 7월 말부터 31일까지 누적 폐사량은 양식어류 469만2천마리와 멍게 1천198줄로 집계됐다. 남해군,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의 204개 해상가두리와 육상 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조피볼락 404만2천마리, 숭어 26만1천마리, 볼락 21만5천마리, 말쥐치 9만9천마리, 고등어 5만마리 등이 폐사했다.
피해액은 총 110억5천만원으로 어류에서 52억9천만원, 멍게에서 57억6천만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양식어류 폐사량은 383만8천마리였으며 재산피해는 37억3천만원이었다. 올해는 폐사 마릿수가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고 재산피해는 지난해의 약 2.96배로 증가했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날 기준 사천만과 강진만의 수온은 27.9∼29.6도, 진해만은 28.0∼29.2도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하고 28도 이상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양식장에서는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의 밀도를 조절하고 사육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산소 부족을 막기 위한 산소공급장치와 순환장비도 사전에 점검하고 폐사 개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제거해 수질 악화를 막는 등 고수온 장기화에 대비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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