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시간 불탄 인천 쿠팡물류센터…화재 전 소방점검서 25건 지적

경보설비 13건으로 가장 많아…발화 추정 6층서도 감지기 배관 이탈 등 확인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21 11:49:40

▲ 21일 오전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잔불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8시께 화재 발생 61시간 만에 큰불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가 올해 실시한 소방시설 점검에서 25건을 지적받았으나 화재 발생 전 시정 조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7일까지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을 받았다.

 

점검 결과 소화설비 3건과 경보설비 13건, 피난·구조설비 3건, 방화문 등 기타 시설 6건을 포함해 모두 25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이번 점검은 건물 관계인이 선임한 소방시설관리업체가 진행했다. 소방시설을 비롯한 6개 분야가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6층에서도 화재감지기 배관 연결부 이탈 등 3건이 확인됐다. 다만 당시 점검에서는 모두 경미한 사항으로 분류됐다.

 

건물 관계인은 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시설을 보수한 뒤 지난 5월 11일 관할 소방서에 시정 완료 보고서를 제출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지적사항과 이번 화재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만으로 화재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렵고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쿠팡 32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선언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확보를 마친 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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