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쥐’ 목격...하수도 정비·쓰레기 관리 철저히 할 것”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수관리 2천km 준설...노후관로 53km 정비
-빗물받이 70만개소 청소...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관리 강화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5-08-26 11:48:07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서울 도심에서 쥐를 목격한 사례가 늘고 있어 서울시가 하수도 정비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쥐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 및 감염병 매개 차단을 위해 쥐가 서식할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가 쥐 개체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서울 도심의 생태와 환경에서는 쥐 개체수의 단기간 폭발적 증가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가 실시한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르면 서울 도심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 정책 및 위생관리로 인한 먹이 자원 감소, 하수관 정비·녹지 확대 등 환경개선에 따른 은신처 축소, 도시 생태계 수용한계 등으로 단기간 급격한 개체수 증가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러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시는 최근 일시적으로 쥐의 출몰이 늘어난 구체적 원인으로 폭우로 인한 하수관 침수, 재개발·공사로 인한 서식지 이동 등을 꼽았다.
이에 시는 쥐가 서식할 수 있는 원인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008km의 노후 하수관로가 정비됐고,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2000km 준설, 빗물받이 70만 개소 청소, 노후관로 53km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매년 노후 하수도를 기존 100km에서 200km 규모로 늘려 정비할 방침이다.
잘 정돈된 도심 녹지는 도시 열섬효과를 완화시키고, 쥐 은신처를 줄여 쥐 개체수 증가를 막는 효과가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의 도시숲 면적은 6.53% 증가하고, 생활권 1인당 녹지 면적도 11.59% 확대됐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관리 강화를 통해 쥐 먹이원도 차단하고 있다. 연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10년 대비 약 25% 감량되었고, 음식물류 폐기물 누출 방지용 밀폐용기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민원 다발지역 등 주요 관리지역에 대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ICT 기반 ‘스마트 트랩’ 등을 통해 안전하고 즉각적인 현장 대응을 하고 있다. 재개발·철거구역 등 위생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정기 방역 등 맞춤형 처방을 내릴 계획이다.
쥐 매개 감염병 관리 역시 안정적인 상황이다. 시 내 랩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등 감염병 발생 건수는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시는 최근 도심 출몰이 늘어난 야생 너구리에 대해서도 감염병 가능성을 확인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광견병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를 지속하여 광견병 원천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확인된 바 있어 서울시는 쥐와 함께 도심 야생동물을 아우르는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쥐 출몰을 줄이기 위해 구서 활동, 하수도 정비·녹지 확대 등 환경 개선, 음식물 쓰레기 관리를 지속 추진하며, 시민 대상 쥐 매개 감염병 예방법 등 홍보도 강화한다.
만약 공공구역에서 쥐를 발견했을 땐 직접 잡거나 만지지 말고, ‘120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주거지와 상가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밀폐 용기에 담아 지정된 시간에 배출하고, 정기 방제·배수구 틈새 봉쇄·주변 정돈을 통해 은신처를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야생 너구리를 비롯한 도심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에도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는 도심 정원 조성과 환경 개선, 정기 방역을 통해 쥐 개체수를 관리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쥐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음식물쓰레기 배출 요령 준수와 개인 위생관리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최근 출몰이 늘어난 야생 너구리도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발견 즉시 신고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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