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장소 전국 1만1906곳 일제 점검…출입로·안내표지 확인

행안부, 19~25일 지진안전주간 운영…중앙부처·지방정부·공공기관 참여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10-19 11:29:36

▲ 지진 옥외대피 장소 [연합뉴스 자료사진][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전국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1만1906곳과 주요 시설물에 설치된 지진가속도계측기 868개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이 진행된다. 정부는 대피장소의 출입로와 안내표지,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계측기 운영 상태를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연말까지 보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9일부터 25일까지 '2026년 지진안전주간'을 운영하고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교육과 훈련, 국민참여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안전주간은 지진·지진해일 발생 시 국민의 대피 행동요령을 알리고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피시설과 계측장비 점검에 더해 지진해일 합동훈련과 학교 현장교육 등을 병행한다.

대피장소 점검은 지난 1일부터 전국 지진 옥외대피장소 1만1254곳과 동해안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652곳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피장소의 적정성과 출입로 확보 여부, 표지판 훼손 상태, 온라인 지도에 표시된 주소와 실제 위치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제10조의3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진 옥외대피장소를 지정·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시행령 제9조의4는 대피장소의 관리·점검과 표지판 설치 등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전국 주요 건축물과 교량 등에 설치된 지진가속도계측기 868개에 대한 점검도 시작됐다. 계측기의 설치·고정 상태와 계측자료 관리, 운영시스템 보안 상태 등이 점검 대상이다.

각 관리기관의 자체점검 이후 11월 중앙 합동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확인된 미흡사항은 연말까지 보완할 계획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진안전 행사도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서울 강남스퀘어 광장을 시작으로 21일 대전복합터미널, 23일 서울 망원한강공원, 25일 부산대역 문화나눔터 등 4곳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지진·지진해일·화산재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상황별 대피요령을 익히는 체험형 영상과 OX 퀴즈,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10월 한 달간 지진안전 누리집을 통해 대피장소 찾기와 방문 인증, 안전신문고 신고 참여 등의 행사를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대피경로를 숙지하도록 하는 국민참여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관계기관 대응훈련도 진행된다. 21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관계 중앙부처 및 해안지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지진해일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서는 지진해일 내습 단계별 상황 전파와 주민·선박 대피 절차를 확인하고 원자력발전소, 교통, 전력, 항만 등 주요 기반시설의 안전관리와 기관별 임무 수행체계를 점검한다. 직접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해안지역 지방정부도 참관한다.

어린이 대상 교육은 20일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22일 서울 본동초등학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하빈초등학교에서는 지진 관련 이론·체험교육과 대피훈련을, 본동초등학교에서는 국민행동요령을 바탕으로 한 찾아가는 지진안전훈련을 실시한다.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도 계속 추진한다. 정부는 전국 학교와 병원, 교량, 터널 등 약 20만개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5년까지 1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보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82.7%다.

민간시설물에 대해서도 비용 보조와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내진성능 확보를 유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지표·지하·해저 단층조사도 추진 중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진 대비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지진안전주간을 계기로 지진 행동요령을 다시 한번 숙지하시고 집 주변의 대피장소도 함께 확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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