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 홍수·녹조 대비 섬진강 현장 점검 나서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6-17 11:28:55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섬진강 댐부터 하구까지 현장점검에 나선다. 사진은 현장방문 이동경로 지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정부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와 폭염으로 인한 녹조 발생에 대비하여 섬진강 유역의 수자원 관리와 생태계 보전 실태 점검에 나섰다. 홍수 대응 체계와 댐 운영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습지와 수달 서식지 등 주요 생태 공간도 둘러보며 통합적인 유역 관리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이 이날 섬진강 상류부터 하구까지 주요 관리 지점을 방문해 수자원 운영과 재해 예방, 생태계 보전 현황을 점검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북 임실에 위치한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남원의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 전남 곡성 침실습지, 섬진강·보성강 합류부, 구례 수달생태공원, 경남 하동 송림공원, 광양 배알도수변공원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먼저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을 찾아 용수 공급 체계와 수질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다가오는 홍수기에 대비한 댐 운영 방안과 녹조 대응 상황 등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유역 내 댐, 저수지, 하천을 연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한 오염원 관리와 사전 예방 조치도 함께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방문하는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에서는 하천 관리 현황과 홍수 대응 시스템을 살펴본다.

섬진강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당시 대규모 침수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인 만큼 재난 대응 역량을 재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2020년 8월 섬진강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로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2940동이 침수돼 이재민 4362명이 발생했다. 이로인한 홍수피해액은 4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생태 보전·관리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김 장관은 국가지정습지인 곡성 침실습지를 찾아 생태계 보전 실태를 확인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보전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한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류부에서는 지역 환경활동가들과 만나 유역 환경과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구례 수달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의 서식 환경을 점검한다. 이 지역은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부는 지속적인 보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동송림공원에서는 환경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인 이 지역은 재첩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다. 이에 김 장관은 수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유량과 염분 변화 모니터링 등 수계 관리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양 배알도수변공원을 방문해 자연하구로 남아 있는 섬진강 하구의 생태 환경을 확인한다. 섬진강은 자연 상태의 기수역이 잘 발달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다. 이에 김 장관은 수생태계 보호·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섬진강을 만들기 위해 유역 통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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