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저체온증·동상 주의’
12월 1일~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2023-2024절기 한랭질환자 총 400명...전년 대비 10.5% 감소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 추위에 취약...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11-29 11:22:08
질병관리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인 질환인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15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한랭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감시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으로, 이 중 12명이 숨졌다. 이는 전년 한랭질환자(447명, 사망 12명) 대비 10.5% 감소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 날씨는 12월과 1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온 변동이 클 가능성이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 한랭질환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유지에 약해 한파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더욱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도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어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음주는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더욱 위험할 수 있어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받아 낙상사고가 증가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차고 건조한 공기로 기관지가 수축해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질환 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해 예방주칙의 준수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 예방수칙으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하기’,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기’, ‘체감온도 확인하기(추울 경우 야외활동 자제)’,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 따뜻한 옷 입기’,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기’ 등이 있다.
만약 추운 날씨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할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으로 데리고 가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빠르게 119신고를 하고 따뜻한곳으로 옮겨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파 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 대상의 건강수칙을 참고해 한랭질환 예방을 적극 실천하시길 바란다”며 “고위험군 보호자나 주변분들은 관심을 갖고 취약계층을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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