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성조숙증 관리 시기 놓치지 말아야 키 성장 유지할 수 있어
김아리 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10-21 16:08:13
[매일안전신문] 아이의 초경이 또래보다 빠르게 시작됐다면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변화가 평균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의 경우 가슴 발달, 음모나 겨드랑이 털, 체취 변화, 여드름 등이 주요 신호가 될 수 있다. 남아는 고환 크기 증가, 음경 발달, 변성기, 갑작스러운 체격 변화 등이 주요 요인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의 키는 한동안 빠르게 자랄 수 있다. 부모로서는 키가 갑자기 컸으니 좋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진행되면 골연령도 함께 앞서가면서 성장판이 예상보다 일찍 닫힐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재 키는 또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큰 편이어도 최종 성인키는 기대보다 작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초경이다. 초경이 시작됐다고 해서 키 성장이 바로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초경전보다는 남은 성장 여지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초경이 빠른 아이는 현재 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성장 속도, 골연령, 사춘기 진행 정보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키, 체중, 성장곡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골연령 검사나 호르몬 관련 평가가 진행되기도 한다. 치료 여부는 초경이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사춘기 진행 정도와 성장판이 남은 정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 체중 증가, 생활 리듬 불균형 등으로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체지방이 과도하게 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성장과 사춘기 리듬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초경이 빠른 아이는 이미 사춘기 진행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일 수 있다. 성장판과 골연령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성장 기간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관리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또래보다 사춘기 변화가 빠르거나 최근 성장 속도가 달라졌다면 조기에 상담받아 관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누리 한의원 강남점 김아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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