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경찰·해경 간부후보생 105명 합동훈련…복합재난 공조 강화

화재진압·범죄수사·해상구조 이어 복합재난 통합훈련 진행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22 11:19:16

▲ 소방청 [소방청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소방과 경찰, 해양경찰 간부후보생 105명이 대형 복합재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합동 교육훈련에 들어갔다.

 

소방청은 경찰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각 기관 간부후보생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합동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와 아산 경찰대학,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기관별로 1주씩 교육을 받는다. 각 기관의 업무와 재난 현장 대응 절차를 익히고 기관 간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응하려면 개별 기관의 전문성뿐 아니라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현장 지휘를 담당할 초급간부 양성 단계부터 다른 기관의 임무와 대응 방식을 이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관계기관 합동훈련은 현행 재난 대응 체계에도 반영돼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는 중앙행정기관과 긴급구조기관의 장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제52조에 따라 재난 현장의 긴급구조요원과 지원기관 요원은 현장 지휘를 맡은 긴급구조통제단장의 지휘와 통제를 받는다.

 

재난 현장에서는 기관별 기능도 구분된다. 긴급구조대응활동 및 현장지휘에 관한 규칙상 소방청은 지휘·통제와 구조·진압, 재난통신 등의 책임기관을 맡고 경찰청은 현장 통제의 책임기관을 담당한다. 해양에서 발생한 재난에서는 해양경찰이 긴급구조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합동교육은 이 같은 역할 분담을 실제 현장에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중앙소방학교에서는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등 소방 대응 절차를 교육하고 해양경찰교육원에서는 해상구조를 중심으로 훈련한다. 경찰대학에서는 범죄수사 실무와 현장 통제 등 경찰 업무를 다룬다.

 

교육생들은 각 기관의 고유 업무를 익힌 뒤 대형 복합재난을 가정한 통합 시나리오 훈련에 참여한다. 재난 상황과 대응 절차를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에 따라 현장을 지휘하거나 지원하는 과정을 숙달할 예정이다.

 

기관별 조직문화와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에서 공동으로 판단하고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훈련을 통해 현장 의사소통 능력과 기관 간 관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경찰·해양경찰 간부후보생 합동교육은 2015년 처음 도입됐다. 소방청은 그동안 기관별 교육과 현장훈련을 통해 상호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여왔으며 올해도 현장 중심의 실전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박형열 중앙소방학교장 직무대리는 “미래 현장 지휘관들이 서로의 역할과 강점을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라며 “교육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관계망을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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