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에 AI·드론 결합한 한강 구조체계 구축된다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9-10 11:27:49

▲ 드론으로 익수자 구조에 나선 현장 대응 훈련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서울시가 한강 교량에서 발생하는 비명이나 입수음 등 위험 신호를 인공지능으로 감지한 뒤 119 신고와 드론 출동까지 연계하는 구조 시스템을 반포대교에 구축한다.

서울시는 10일 ‘한강 자살 위기자 구조를 위한 피지컬 AI 선제 감지·자율 대응 시스템’을 반포대교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다음 달 시연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센서와 로봇 등 물리적 장비를 활용해 실제 공간의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기술이다.

반포대교 교각에는 AI 음원 센서 24개가 설치된다. 센서는 비명과 입수음, 충격음 등 위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AI가 음원의 특성을 분석해 발생 지점을 찾아낸다.

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해당 위치와 관련 정보가 119와 CCTV 관제센터, 드론에 동시에 전달된다. AI는 음원뿐 아니라 CCTV 영상도 함께 분석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드론은 신고 정보를 전달받으면 현장으로 이동해 열화상 카메라로 구조 대상자를 확인한다. 이후 저고도에서 구명튜브를 투하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비춰 구조대가 현장에 접근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광진교에서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리를 AI가 판별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반포대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화한 뒤 3년간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약 2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AI를 활용해 위험 신호를 기존보다 신속하게 포착하고 신고와 현장 대응까지 연결함으로써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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