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가짜계정 최소 10%”... ‘사기’ 주장
박서경 기자
psk43j@naver.com | 2022-08-05 11:30:52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에 따른 양측의 소송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위터가 자사 가짜 계정 숫자를 축소해 제공했으며 이는 사기라는 머스크 측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맞고소하면서, 하루 한 번 이상 방문해 광고를 보는 이용자 계정(MDAU) 가운데 가짜 계정 비중이 5% 미만이라는 트위터 측 주장과 달리 최소 10%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 트위터 일간 활성 사용자 2억2900만명 가운데 6500만명은 광고를 보지 않았는데 트위터가 이러한 수치를 숨겼다는 것이다.
주요 수입원이 광고인 트위터의 특성상, 가짜 계정이 많은 경우 광고주들이 기대하는 광고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머스크 측의 주장이다. 부정확한 정보가 사업상 중요한 역효과를 초래했고 이 때문에 인수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머스크 측 변호인은 트위터가 수치를 숨겨 광고효과 등 사업모델 상의 약점을 감추고 비싼 가격에 회사를 팔려 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자사 수치가 정확하며 머스크 측이 계약 파기를 위해 자신들이 제공한 데이터를 왜곡하려 한다면서 “(머스크 측 주장은) 믿기 어렵고 사실에 반하는 이야기로 들린다”라고 반박했다.
머스크 측의 집계방식이 트위터와 다른데, 이는 신뢰할 수 없다는 게 트위터 입장이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의 주장은 사실 여부가 부정확하고 법적으로 불충분하며 상업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8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지난달 8일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이유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인수 계약의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기 했으며 머스트는 이에 맞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서 오는 10월 17일부터 닷새간 트위터와 머스크의 소송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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