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뼈이식임플란트, 이식재 선택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강용욱

peopelsafe@peoplesafe.kr | 2026-10-29 13:26:39

 

 

[매일안전신문] 임플란트는 '제3의 치아'라 불릴 만큼 자연치아에 가까운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갖춘 치료로, 치아를 잃었을 때 대체 방법으로 널리 선택된다. 그렇다고 누구나 쉽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다. 갖춰야 할 구강 조건이 있고, 긴 치료 기간과 마취, 출혈 같은 부담도 뒤따른다. 이런 조건을 따져보지 않고 무분별하게 진행했다가는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치과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임플란트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수술 방법도 세분화됐다. 그만큼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해졌다. 성공적인 식립의 핵심은 인공치근과 잇몸뼈가 얼마나 단단하게 결합하느냐, 즉 골유착이 잘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골유착이란 씹는 힘을 견딜 만큼 고정된 상태를 뜻하며, 이는 건강한 잇몸뼈가 바탕이 될 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잇몸뼈가 튼튼한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잇몸이 약하거나, 노화와 치주질환으로 뼈를 잃었거나, 외상이나 심한 충치로 뼈가 손상된 경우에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식립하기 어렵다. 이때는 뼈이식임플란트를 통해 튼튼한 잇몸뼈를 먼저 갖추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

뼈이식임플란트는 부족한 잇몸뼈를 보충한 뒤 2~3개월 정도 지나 골형성이 충분히 이뤄졌을 때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양한 이식재를 활용해 뼈를 보강하기 때문에 완성된 뼈는 정상적인 수준의 강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식재는 자가골(본인의 뼈), 동종골(타인의 뼈), 이종골(동물의 뼈), 합성골(인공적으로 만든 뼈)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각각 특성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흔히 자가골만 제대로 붙어 내 뼈가 되고 다른 이식재는 잘 붙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오해에 가깝다. 이식재가 그대로 뼈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체내 세포가 이식재를 흡수하며 그 자리를 자신의 뼈로 채워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료 종류를 두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시술자의 경력과 노하우, 양질의 이식재 사용 여부가 더 중요하다.

결국 뼈이식임플란트는 충분한 잇몸뼈를 확보하는 방법이자, 뼈가 부족한 경우라면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식립 이후에는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금연이다. 흡연을 하면 뼈가 부족했던 부위를 당겨 봉합한 잇몸이 제대로 아물지 못하고 벌어질 수 있어, 아무리 좋은 이식재를 쓰더라도 뼈로 자리 잡지 못하고 실패할 수 있다. 골유착이 잘 이뤄졌더라도 이후 꾸준한 정기검진과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를 병행해야 임플란트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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