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향하지만 제주 연안 간접영향...해안가 접근 자제 당부

최고 5m 높은 파도 예보...방파제·갯바위 출입 자제해야
제주·남해 먼바다 풍랑주의보...너울성 파도·해안 침수 우려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8-06 11:03:53

▲ 제13호 태풍 '돌핀' 경로(사진: 기상청)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제13호 태풍 '돌핀'의 간접영향으로 제주 해상과 연안의 기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해경이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강한 바람과 최대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해안가 접근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늘(6일)부터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연안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연안에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사전에 위험을 알리는 제도로, 관심·주의보·경보 등 3단계로 운영된다.

해경은 해수욕장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갯바위 등 연안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은 우리나라 상공에 강하게 자리잡은 고기압을 뚫지 못하고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기준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해상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후 세력을 유지하며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점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지만 간접영향으로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연안에는 초속 9~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는 최고 5m 안팎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 해안과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높은 파도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해안도로를 넘거나 해안 저지대 일부에서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안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고, 해안가와 방파제, 갯바위 등 위험지역 출입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 관계자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높은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당분간 해안가 접근을 삼가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