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민들, GTX-A 안전문제 등 들어 제기한 소송 패소…GTX-A 은마아파트 반대에도 영향 미칠까
신윤희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3-03-17 11:02:01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청담동 주민 247명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GTX-A 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을 취소하라’면서 소송에서 최근 원고패소 판결했다. 원고 측이 항소를 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를 잇는 GTX-A 노선은 계획상 한강과 압구정동 한 아파트 단지 등을 통과하는 것이었으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면서 올림픽대로 하부를 이용해 청담동 일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청담동 주민들은 “GTX-A 청담동 구간은 지반 침하로 인한 주택 붕괴 위험이 아주 큰 지역”이라며 “이곳에 열차 터널을 짓는 계획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관할 구청에 보냈고, 구청은 청담동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에게 등기우편 등으로 의견 청취 절차를 공고했다”면서 처분에 절차적·실체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부가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소음·진동 저감방안을 수립해 계획에 반영했고 그 측정 결과가 법적 허용기준 범위 내에 있었다”면서 “사업시행자는 계획 승인신청서에 전체 노반 분야에 대한 실시설계도서를 첨부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km를 연결하는 GTX-C 사업도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는 GTX 공사가 지하 60m 이상의 대심도 터널공사로 이뤄지고 아파트 구간 등에서는 발파가 아니라 회전 커터에 의해 터널 전단면을 절삭 또는 파쇄해 굴착하는 TBM 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GTX-A 예정노선 중 3개 구간과 서울도시철도 노선 18개 구간 이상에서 주거지 하부를 통과하지만 철도건설 후 상부에 주택을 재건축한 사례가 12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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