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한국어·AI 교육 협력 확대…협력각서 체결
1966년 문화협정 이후 교육 분야 협력을 공식화한 첫 문건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7-28 11:02:29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한국과 브라질이 한국어와 포르투갈어 교육을 비롯해 고등교육, 인공지능·디지털 교육 분야의 정책 교류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27일 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교육부와 ‘교육 분야 협력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각서는 1966년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브라질 연방공화국 정부 간 문화협정’ 이후 양국의 교육 협력과 발전 방향을 공식화한 사실상 첫 문건이다.
양국은 지난 2월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번 협력각서는 양국 관계 확대 흐름을 교육 분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 분야에는 기초교육과 기술·직업교육, 고등교육, 학술·연구가 포함됐다. 양국 교육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내용도 담겼다.
언어교육 분야에서는 한국 내 포르투갈어 교육과 브라질 내 한국어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2025년 기준 온라인과 방과후 과정을 중심으로 309개 학교의 학생 1천886명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교육정책에 관한 경험도 공유한다. 양국은 교육 데이터의 활용·분석·관리와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교사와 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디지털 도구, 교육정보·평가 시스템 등에 관한 정책과 지식을 교류하기로 했다.
국내 고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브라질 유학생은 2025년 4월 기준 366명으로 집계됐다. 과정별로는 기타 연수 127명, 어학연수 110명, 대학·전문대학 75명, 대학원 54명이다.
같은 시점 브라질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31명이다. 이들은 교육과정 공동운영과 교환·방문 연수 등에 해당하는 기타 연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협력각서가 양국의 유학생과 교원 교류를 확대하고 중남미 지역과의 교육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과 브라질은 서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자 하는 공통된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아이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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