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갯벌 고립 사망사고…물때 확인과 안전관리 강화 필요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7-16 11:00:45

▲ 119 구급차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전남광주 진도군의 갯벌에서 조업을 하던 80대가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49분께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바닷길체험관 인근 갯벌에서 8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몸이 물에 잠긴 채 심정지 상태였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지인과 함께 조업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당시 조업 경로와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갯벌에서 작업하던 중 밀물로 이동 경로가 차단되거나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육지로 복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갯벌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큰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물이 차오를 수 있어 조업이나 체험 활동 중 고립사고가 반복되는 장소다. 특히 고령자는 이동 속도와 위기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갯벌 출입 전 물때와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활동 가능 시간을 여유 있게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단독 조업을 지양하고 위치를 주변에 알린 뒤 통신수단을 휴대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관계기관도 갯벌 출입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물때 안내시설과 경보체계를 보강하고 순찰을 강화해 고립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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