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5~26일 전국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응 태세 점검
남해안·지리산 최대 200mm 이상, 제주산지 300mm 이상 전망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5-26 10:55:10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행정안전부가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 취약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농어촌공사·국립공원공단 등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5일 오전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2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를 중심으로 80~150mm의 비가 예상되며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200mm 이상, 제주 산지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1일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뒤 다시 전국적인 강수가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기간에도 기관별 호우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사전 조치와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도로 표지판과 옥외광고물 등 도로변 시설물을 집중 점검하고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신속히 철거하거나 보수하도록 했다. 빗물받이와 우수관로,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은 토사나 쓰레기로 막히지 않도록 사전에 정비하고,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은 현장 예찰을 강화한다.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도로는 위험 징후가 보이면 즉시 통제한다. 반지하주택 등 저지대 주거지역은 차수벽과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의 설치·관리 상태를 미리 확인한다.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수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는 사전 예찰과 응급조치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5월 지역행사와 영농 활동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국민행동요령 안내도 병행한다. 집중호우 때는 하천변, 농수로, 공사장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에서는 산비탈과 급경사지 주변을 피해야 한다. 지하공간에 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즉시 대피하고,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도로에는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
차량 이용자는 도로와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른 경우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교량이나 하천에 물이 넘칠 때는 안전한 장소에서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고, 차량이 물에 잠겨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창문을 열어 탈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강수로 지반이 많은 물을 머금은 상황을 고려해 경남 산청 등 산불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주민대피 지원체계 운영과 위험요인 사전 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끝날 때까지 지방정부의 현장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선행강수에 이어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번 호우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하천변·지하공간 위험지역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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