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비 주의사항 ... 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 줄이는 안전수칙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sklee8583@naver.com | 2022-09-02 10:54:57
강도는 풍속을 기준으로 중·강·매우강·초강력으로 나누는데 이번 태풍의 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태풍에 해당된다. 태풍의 크기는 태풍의 반경을 기준으로 소형·중형·대형·초대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번 태풍의 크기는 반경이 430km로 중형이지만 한반도를 충분히 삼킬 수 있는 크기다.
2003년 태풍 매미와 비교하면 경로와 크기면에서 위력이 비슷하다. 당시 매미는 경상도 지역을 초토화시켜 실종자를 포함해 130명의 사망자를 나타냈으며 500대의 차량 침수, 873개 도로 및 30개 교량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줬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발생은 북태평양 북위 5~20도에 많이 발생하지만 이번 태풍은 기존의 태풍과 달리 북위 27도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태평양 전체의 해수면 온도가 높다는 것이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 수증기 양이 많아져 태풍의 위력도 강하다.
또한 태풍은 한반도를 지나면서 높은 위도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 동해로 넘어가더라도 소멸된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독도를 지나면서도 강도는 ‘강’으로 세력을 유지한 것으로 예보되었다. 독도의 해수면이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 26도 이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 인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27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아 태풍의 위력을 과시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화요일인 6일 서귀포 해안에 진입해 다음날인 7일 독도 북동쪽 해상으로 지나 일본 삿보로 해상에서 소멸된다.
태풍은 폭우와 함께 오지만 자연의 현상으로 태풍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태풍의 대비책을 알아보자
태풍은 태풍 예보와 태풍 특보가 발령했을 때 그리고 태풍이 지난 후에 따라 대비책이 달라진다.
◆ 다음은 태풍 예보 시 주의사항이다.
▶ 태풍 정보 확인 등 주의사항
- 태풍의 진로 등 실시간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주로 휴대전화나 방송에서 확인한다.
- 비상시를 대비해 응급용품 등은 미리 준비해 놓는다.
- 상수도가 단수될 경우를 대비해 욕실 등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다.
-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 등을 준비하고 휴대전화는 충분히 충전하고 충전 코드나 배터리 등을 준비해 놓는다.
- 외출은 자제하고 비상시 가족과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외출시 휴대전화를 소지한다.
▶ 야외 활동 주의사항
- 가족과 태풍정보를 공유하며 야외활동 계획 등은 취소한다.
- 산간계곡, 하천 등에서 야외활동 중이라면 중지하고 귀가를 서둘러야 한다. 현재 야외 활동지역이 침수위험지역인지 또는 산사태 취약지역 확인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행동한다.
▶ 주택, 차량 관리 주의사항
- 태풍에 날릴 수 있는 것은 결박하고 창문은 완전히 닫혀놓고 고정하게 한다.
-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고지대로 차를 옮기고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지상으로 옮겨 주차한다.
- 집 주변의 배수구가 막힌 곳은 있는지 확인하고 지하로 침수될 수 있는 곳은 모래주머니 등 예방조치를 한다.
- 농작물의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하고 배수로를 정리한다.
- 해안의 선박이나 어망 등은 단단히 결박해 놓는다.
- 지역주민과 함께 공사장, 축대나 옹벽을 점검한다.
◆ 다음은 태풍특보 발령 중 주의사항이다.
▶ 태풍 정보 확인 등 주의사항
- 가족과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은 자제하고 지속적으로 태풍 정보나 위험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한다.
- 창문은 빈틈없이 닫고 유리창문 파손 시 피해 방지를 위해 창문과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한다.
-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나 질식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 반드시 잠근다. 전기 감전에 대비해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전등이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 위험시 대피를 위해 대피를 준비하고 대피장소를 확인하며 가족 중 노약자가 있는 경우 미리 대피를 한다.
- 전신주 근처나 공사장 주변을 지날 경우 떨어진 전선을 확인하고 지나간다.
▶ 운전 중 주의사항
-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하천변이나 해안가 등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을 삼가고 주변인과 정보를 공유한다.
-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는 차량통행을 하지 않는다.
- 승용차보다 차고가 높은 상용차는 무게 중심이 높아 전복되기 쉬우므로 차량 속도를 더 낮춰 운전한다.
- 차량이 좌회전할 때보다 우회전할 경우가 회전 중심과 더 멀어져 있어 운전자의 속도감이 더 높아 위험할 수 있어 좌회전보다 우회전할 때 속도를 더 낮춰 운전한다.
-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등에 가지 않는다. 지하주차장은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이다.
- 차량 운전 중 갑자기 침수지역을 만날 경우 바로 되돌아가지 못할 경우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차를 그대로 놔두고 대피해야 한다.
- 차량에 노약자가 탑승했을 경우 미리 탈출한다.
- 운행 중인 선박은 주변 선박이나 해경에 현재 위치를 알리고 태풍의 이동경로와 멀리 대피한다.
▶ 공사현장 추락·붕괴 위험 주의사항
- 공사현장은 건축물이 완성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태풍에 의해 붕괴되거나 파손될 우려가 있어 공사현장 작업자나 관리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 공사현장을 지나는 행인은 붕괴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하고 신속히 지나가야 한다. 특히 가림막 붕괴 또는 공사현장 장비 등 부속물 낙하에 주의해야 한다.
- 농촌지역에서는 태풍특보가 발령될 경우 논에 나가지 않는다.
- 댐 하류나 계곡 등 야외활동 중지하고 대피한다. 대피 전에 침수 등 비상시에는 높은 곳으로 우선 대피한다.
◆ 다음은 태풍이 지나간 후 주의사항이다.
- 가족과 지인에게 연락해 안전여부를 확인한다.
- 주택파손이나 축대.도로 파손 등 파손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연락한다.
- 태풍이 지나갔더라도 파손된 도로를 건너지 않는다.
- 산사태 일부지역이나 무너진 제방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다.
- 고립된 지역은 119에 우선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다.
- 침수된 지역의 물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침수된 음식 등은 미개봉했더라도 사용하지 않는다.
- 침수된 주택 등의 가스나 전기는 사용하지 않고 전문가의 조치를 받은 후 사용한다.
- 침수로 인해 밀폐된 공간은 가스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우선 환기를 한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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