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캠페인 민관협력 확대…철도·주거·스포츠·온라인까지
자살예방법상 9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자살예방주간…민간단체 협력 근거도 마련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9-08 10:51:45
자살예방 메시지가 철도역과 공공임대주택, 스포츠 경기장, 온라인 플랫폼, 식음료 제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으로 확대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과 자살예방주간을 맞아 KT와 한국철도공사,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숲, 하이트진로, 보드람치킨 등 8개 기업·기관과 하반기 생명존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KT는 스포츠 경기장을 활용한다. 8일 KT wiz 경기에서는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을 구조한 자살예방센터 실무자와 경찰이 시구·시타에 참여하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2026년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한다.
기존 협력 기관들은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확대한다. 코레일과 LH,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전국 주요 역사와 공공임대주택 승강기 등에 올해 제작한 자살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자살예방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된다. 네이버는 자살예방 실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9월 자살예방주간 공식 누리집과 블로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등에 게시한다. 숲은 자살유족 지원사업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한 달간 누리집에 게시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제품과 포장재를 통한 상담 정보 안내도 이뤄진다. 하이트진로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안부 확인 메시지를 담은 소주병 109만병과 맥주 10만병을 제작한다. 보드람치킨도 같은 메시지를 담은 치킨 상자를 활용해 상담전화와 도움 정보를 안내한다.
이번 캠페인은 법률에 규정된 자살예방의 날과 자살예방주간에 맞춰 추진된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16조는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하고 이날부터 1주일을 자살예방주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간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홍보사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민간 협력 방식의 생명존중문화 사업도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같은 법 제15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생명존중 사회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살예방 활동을 하는 민간단체 등과 협조해 범국민적 생명존중문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윤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자살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 정보와 생명존중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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