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t 고철 더미 화재 장시간 진화…대형 적치장 화재 대응 과제 남겨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07-15 10:50:17

▲ 인천시 제물포구 송현동 동국제강 인천공장 야외 하역장에 적치된 약 1만t 규모의 고철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동국제강 인천공장 야외 하역장에서 발생한 고철 더미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며 대규모 적치장의 화재 대응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18분께 인천시 제물포구 송현동 공장 내 야외 하역장에 쌓여 있던 약 1만t 규모의 고철 더미에서 불이 났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건물 3∼4층 높이의 적치물 내부에서 연소가 계속되면서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소방당국은 소방관 96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집게차로 고철을 뒤집으며 잔불을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적치된 고철 내부에서 연소가 장시간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고철 사이에 남아 있던 가연성 물질이나 폐기물의 발화 또는 절단 작업 과정에서 남은 열원 등 어떠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량으로 쌓인 고철은 내부까지 물이 쉽게 침투하지 않고 열이 축적되기 쉬운 구조여서 표면의 불길이 잡힌 이후에도 내부에서 연소가 계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철 야적장은 적치 규모가 커질수록 화재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완전히 진압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장은 고철 반입 단계에서 가연성 물질 혼입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적치량과 적치 높이를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적외선 열화상 장비를 활용한 상시 점검과 구획 적치를 통해 내부 열 축적과 화재 확산을 줄일 수 있는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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