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추석 종합 치안대책 추진...1인가구·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9-14 10:50:18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주거지역과 범죄취약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가정폭력·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대응을 강화한다.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도로와 전통시장, 터미널 등에서는 교통안전 관리에도 나선다.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경찰은 예년보다 연휴가 짧아 귀성·귀경 차량 이동과 가족·친지 모임 등이 특정 기간에 몰리면서 치안 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않고 혼자 지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생활 방식이 달라진 점도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경찰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비롯한 범죄취약지역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살피고 순찰을 확대한다. 지역별 신고 현황과 주민 의견 등을 토대로 범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간과 장소에는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연휴 동안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쇼핑몰과 생활 주변 편의점 등에 대해서도 예방활동을 벌인다. 지역 여건에 따라 자율방범대와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귀가 동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이나 연인 간 접촉이 많아지는 명절 특성을 고려한 관계성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 등의 발생 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재범 위험이 있는 사례를 관리한다.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초기 단계부터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피해자 보호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절도와 불법사금융 등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단속도 이어진다. 택배 배송이나 가족의 안부 연락 등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확인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휴 중 중요 사건·사고에 대비한 상황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경찰청은 상황관리관을 총경급에서 경무관급으로 높이고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치안상황을 관리한다.
시도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도 주요 현장을 사전에 확인하고 사건이나 사고 발생 시 필요한 인력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귀성·귀경길 교통관리도 이번 대책의 주요 부분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약 60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541만 대와 비교하면 11.8% 많은 수준이다.
경찰은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를 비롯해 전통시장, 터미널, 공원묘지 등 차량이 몰리는 구간의 교통 흐름을 살피고 혼잡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연휴 기간 열리는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서는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경찰청은 “국민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주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범죄예방부터 귀성·귀경길 안전까지 국민 일상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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