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연말까지 95조원 규모 유동성‧자금 푼다... “시장안정 지원”

박서경 기자

psk43j@naver.com | 2022-11-01 10:46:07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5대 금융지주는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22.11.1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KB·신한·우리·하나·NH농협금융 등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시장에 95조원 규모의 자금을 풀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1일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등 복합 위기 국면에서 세계 경제에 앞서 우리(시장)의 경우 좀 과잉 반응한데다 레고랜드 사태에 공기업 채권발행까지 겹쳤다”며 “인플레와 경기 둔화가 아직 초입 단계에 있는 만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고, (KB도) 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윤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연말까지 유동성과 계열사 자금 지원으로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대 금융지주를 합쳐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5대 금융지주는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적극 매입한다는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단기금융시장이 일부 시장 충격에 민감히 반응해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이 생겼으나 정부와 한국은행, 은행권의 노력에 시장 상황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권이 시장 안정, 실물경제 및 취약 차주 지원 등 시장 원칙에 기초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 시장의 원활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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