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해파리 국내 바다 유입 역대 최대...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8-16 10:45:26

▲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 국립수산과학원)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바다 유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로 인해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해수욕장 이용객도 줄어들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국내 연안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ha(헥타르, 1ha는 1만㎡)당 108마리로 관찰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통상 20~40마리 수준이며, 작년에는 면적당 0.3마리에 그쳤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기원해 해류를 따라 6월말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크기는 1~2m로 크고, 독성이 강하다. 때문에 어업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장 쏘임사고도 일으킨다.

수과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를 살펴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연율은 56.5%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보다 13.4% 포인트, 작년 비슷한 기간보다 30% 포인트 이상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5일 제주도 모든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어 지난 12일 부산·울산·경남·경북에, 23일에는 전남·강원에 각각 주의 단계 특보를 내렸다.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잇다.

최대 길이가 2m, 무게는 100kg에 각각 이르는 해파리가 어선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면서 어망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도 감소하고 있다.

전국 해수욕장의 6월 말~8월 말 이용객 수는 지난 2021년 2273만명에서 2022년 3984만명으로 늘었다가 작년 3797명으로 줄었다. 올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는 지난 11일 기준 3097만명이다.

전남, 부산, 경북, 강원 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21년 1599만명에서 2022년 2911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580만명으로 감소한 뒤 올해는 지난 11일 기준 2086만명에 그쳤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인 것을 고려했을 때 해당 기간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과 유입 방지막 설치 강화 등 해파리 제거 작업에 추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 예산 16억2000만원은 이미 소진됐다. 해수부는 추가 예산을 요청한 경남, 경북, 강원에 3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해파리가 급증한 것은 중국의 집중호우와 해수온 상승 등의 기후 영향에 해파리 근원지로 추정되는 동중국해에서 유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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