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서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야외활동 자제해야’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3-07-03 10:45:14

▲ 서울시내에 펼쳐진 그늘막 (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 1일까지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광주 4명, 전남 12명이다.

다행히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전날에도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 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 서구 마륵동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폭염에 쓰러졌다. 전남 화순군 한 운동장에서 운동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졌고, 전남 보성에서는 무더운 날씨에 밭일하던 보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경찰관 A씨는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기도에서도 온열질환자 13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의왕, 파주, 포천, 시흥에서 1명씩, 이달 1일에는 파주 3명, 광주 2명, 의정·광명·김포·성남에서 1명씩 집계됐다.

특히 평택의 육계 농장에서는 무더위로 닭 275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충남에서는 온열질환자 3명이 발생했다. 아산·서산·공주시에서 각 1명씩 집계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2분경 아산시 선장면에서 고추밭에서 일하던 B씨가 고열과 함께 어지럼증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낮 12시 28분경에는 서산시 팔봉면에서 C씨가 어지럼증 등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59분경 공주시 탄천면에서는 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도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행안부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안내하고 있는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폭염이 발생할 경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특히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마시지 않도록 한다.

냉방이 되지 않은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자택에 에어컨이 없을 경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앱, 시군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신체허약자, 환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을 할 경우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증세가 보일 경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물, 그늘, 휴식 등 폭염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하고 오후 2~5시 취약시간대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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