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진격 강행...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진행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2-02-22 10:37:29
[매일안전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로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진격을 명령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돈바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 유지를 명목으로 해당 지역의 병력 투입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병력 일부를 철수하는 등 전쟁보다 ‘대화’를 원하는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프랑스, 독일과 잇따라 정상 회담을 개최하며 충돌을 피하려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금지, 동유럽 주둔 서방 군사력 축소 등 핵심 사항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주사위를 던졌다.
일각에선 푸틴의 진군 명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상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진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2014년 크림 반도를 강제 병합한 전력이 있는 만큼 ‘겁주기’에 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팽배하다.
유엔 안보리는 21일 밤 9시(한국 시각 22일 오전 11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우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지지한다”며 “안보리는 러시아가 유엔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 존중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크렘린궁의 행동은 민스크 협정을 전면 거부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02호를 위반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연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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