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지난해 영업손실 5조8601억원...‘연료비 급등’에 적자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2-02-25 10:36:38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전력(사진, 한국전력공사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으나 치솟는 연료비 등으로 인해 연료비·전력구입비가 더 증가해 5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2020년) 대비 9조 9464억원 감소한 5조 8601억원을 시현했다.

한전은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2조 55억원 증가했으나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1조 9519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년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판매 수익의 경우 제조업 평균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4.7%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이 2.7%(1조4792억원) 증가에 그쳤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자회사 연료비가 4조6136억원 증가하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5조9069억원 늘었다. 이는 LPG, 석탄 등 연료가격이 크게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LNG 발전량이 증ㄹ가하고 RPS 의무이행 비율이 7%에서 9%로 상향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4314억원이 늘었다.

한전은 “향후 연료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강도 자구 노력에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재무위기 대응 비상대책위를 설치해 전력공급비용을 절감하고 설비효율 개선과 비핵신 자산매각 등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석탄 및 LNG 등 연료비 절감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력시장의 가격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연료비 등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전력망 선제적 보강 및 건설 운영의 최적화, 대규모 해상풍력 추진, 무탄소 전원 기술 개발 등을 가속화한다. 에너지 신사업, 해외 신재생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적극 시행하고 에너지 생태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력구매비용이 치솟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도매각격이 계통한계가격(SMP)를 kwh(킬로와트시)당 154.42원으로 산정했다. 이는 지난해 1월 SMP 보다 118.6% 급등한 것이다.

 

또 육지 기준 SMP는 지난 4일 kwh당 204.73원을 기록해 올해 처음 200원대에 진입해 지난 17일 기준 육지 기준 SMP는 kwh당 213.11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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