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멸종위기 가시연 선보이는 습지식물전시회 개최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앞에서 진행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06 10:32:58

▲ 물 위에 피운 정원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앞 인공연못에서 ‘물 위에 피어난 정원’을 주제로 습지식물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수생·습지식물로 구성한 정원을 통해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장소는 국립수목원이 관리하는 인공연못으로 별도의 자연습지를 개방하는 방식은 아니다. 

 

대표 전시 식물은 국립수목원이 직접 증식한 가시연꽃이다. 가시연꽃은 큰 잎이 수면 위로 펼쳐지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 식물로, 자생지 감소 등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관람객은 전시 기간 가시연꽃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는 이 식물이 ‘가시연’이라는 국명으로 등재돼 있다. 학명은 ‘Euryale ferox’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과 국가적색목록 취약 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놓일 우려가 있는 종으로 규정한다. 가시연 전시는 식물의 외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정 보호종의 보전 필요성을 알리는 내용과 연결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원칙적으로 포획·채취·이식하거나 훼손할 수 없다. 학술 연구와 보호·증식·복원, 등록된 생물자원 보전시설의 전시 등 법에서 정한 목적에 해당하면 관계 장관의 허가를 받아 취급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가시연 외에도 우리나라 자생 습지식물과 여러 수생식물이 함께 배치됐다. 관람객이 식물만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습지 생태계의 구성과 생물 다양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범위를 넓혔다. 

 

습지의 생태적 기능과 수생·습지식물의 유형, 수서곤충의 다양성을 설명하는 해설판도 설치됐다. 보도자료 2쪽 사진에는 인공연못에 조성한 전시 정원과 가시연의 잎·꽃·열매가 제시돼 식물의 생육 형태를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전시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습지식물과 생태계의 보전 가치를 알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 환경을 주제로 한 식물 전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 환경을 주제로 한 식물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주는 휴식과 습지 생태 보전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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