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험 예측하고 근로자 보호 강화...DL이앤씨, 안전 패러다임 전환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8-06 10:23:40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DL이앤씨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근로자 복지까지 강화하며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한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와 현장 근로자를 위한 체감형 지원을 함께 추진해 안전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에 맞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현장 운영 방식과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은 물론 AI를 접목한 위험 예측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보다 정교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2022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팔란티어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기획·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왔다. 현재는 약 200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가와 품질, 설계,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신규 현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하는 AI 기반 ‘선제적 위험 경고 시스템’은 출입관리 시스템과 위험도 분석 모델을 연계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자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기상정보와 중장비 운행, 화재 감지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즉시 경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또한 기존 유사사고 사례 통계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작업자의 이동 경로와 작업 위치, 행동 패턴 등을 함께 분석해 위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AI가 작업환경과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선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면 이동식 CCTV를 자동으로 연계해 관제 인력이 즉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L이앤씨는 내년부터 주요 현장에 해당 기술을 순차 적용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분석 모델의 성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폭염 대응에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현장 곳곳에 설치된 IoT 기반 체감온도계를 통해 실시간 온열환경을 확인하고 안전보건관리자가 이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고 안전 호출 장비를 이용해 작업자를 신속히 확인한 뒤 작업 중지, 휴식시간 부여, 작업시간 조정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도 강화한다. DL이앤씨는 근로자가 위험을 발견하면 직접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적극 보장하고 있으며, 이를 장려하기 위한 보상 제도도 확대한다.
작업중지권 행사 시 지급하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은 기존보다 대폭 상향된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제공하며,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분기별 포상 제도도 새롭게 운영한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DL이앤씨는 야외 작업이 많은 현장과 고정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울릉공항과 세종포천선 고속국도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 주요 현장을 순회하며 근로자의 휴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버스에는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비치하고 보건관리자가 직접 탑승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선풍기 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시 등 냉방용품도 함께 지급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해당 차량은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철 혹한기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안전 패러다임 전환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복지를 결합해 사고를 근복적으로 예방하는데 초첨을 맞춘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선진적인 건설안전 생태계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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