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상복합아파트서 불...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 눌렀나? ‘반려동물 화재 주의’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2-09-21 10:19:54

▲대전의 한 주상복합에서 불이 났다.(사진, 대전 유성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대전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고양기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돼 반려동물 화재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오전 1시 53분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당시 집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화재로 내부 30㎡가 그을리고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집기류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3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하이라이트를 작동시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사 중이다. 하이라이트는 전기레인지 중에서도 발열 온도가 높고 잔열이 오래 남아있어 가연물과 접촉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거주자는 외출하기 전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킨 적이 없다고 하고, 전기레인지 결함도 없었다고 한다”며 “고양이가 물을 먹는 장비가 전기레인지 주변에 있고, 평소 고양이가 거기에 올라가 물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6일과 26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소재 생활형숙박시설과 오피스텔에서도 고양이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거주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반려묘가 주방의 전기레인지 전원 버튼을 누르면서 발생한 뜨거운 열이 주변 가연물에 착화돼 불이 난 것이다.

반려동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전 전기레인지의 전원 코드를 뽑고, 전기레인지 주변에 불이 탈 수 있는 물건을 놔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레인지 위에는 화재 예방 덮개를 씌우거나 전선을 숨기는 것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