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자, 전년보다 13.7%↑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온열질환자 총 1564명
65세 이상 노년층, 전체 온열질환자의 27.0%
대부분 실외에서 온열질환자 발생...1285명 82.2%
올해 12월~내년 2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2-10-07 10:19:31

▲ 더위를 피하는 그늘막이 펼쳐지고 있다.(사진, 신윤희 기자)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올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2022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현재 전국 약 5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에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사망 9명)이다. 이는 전년(1376명, 사망 20명)보다 13.7%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256명(80%)으로 여자(308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는 50대가 3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60대 281명, 40대 246명, 30대 176명 순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0%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수도 8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종류별로 살펴보면 열탈진이 809명, 열사병 315명, 열경련 278명, 열신신 119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53명으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순이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3.7명, 전남과 세종 각 6.8명, 충남 6.4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온열질환자는 실내(279명, 17.8%)보다 실외(1285명, 82.2%)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외 작업장 581명, 논·밭 230명, 길가 161명, 실내 작업장 127명 순이다.

온열질환자의 절반 정도(51.4%)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395명(25.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9.8%) 순으로 높았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중 추정 사망자는 총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 5명, 여자 4명이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7명)이 많았고 대부분 실외(7명)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경남·인천 각 2명, 전북·충남·충북 각 1명이다.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이번 운영 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를 202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담아 발간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청 청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청장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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