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쓰레기통서 발견된 여성 훼손 시신… 유력 용의자는 ‘남편’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3-11-14 10:21:16
[매일안전신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몸통만 남은 여성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남편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여성의 장인, 장모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15분쯤 LA 북서부 엔시노(Encino) 지역의 재활용 쓰레기통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하반신이 없었으며, 비닐봉지와 더플백에 이중으로 싸여 있었다.
LAPD는 시신 신원을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중국계 미국인 메이 리 해스컬(37)로 추정하고, 남편 새뮤얼 해스컬(35)을 쇼핑몰에서 긴급 체포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새뮤얼은 할리우드 유명 TV 프로듀서이자 우피 골드버그, 조지 클루니 등 속했던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부사장을 지낸 샘 해스컬의 아들로 알려졌다.
지역 방송 NBC4은 새뮤얼이 지난 7일 일용직 인부들에게 집에서 대형 쓰레기봉투 3개를 치우는 일을 시켰으며, 인부들은 약 50파운드(약 23㎏)가량의 봉투를 들자마자 수상함을 느껴 봉투를 놓고 돈을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LAPD 에프렌 구티에레스 형사는 지난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새뮤얼의 집안에서 ‘혈흔 증거’를 포함해 살인 증거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메이 리가 며칠 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이 리의 부모인 가오샨 리(71), 옌샹 왕(64)도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메이 리는 새뮤얼과 세 자녀, 부모와 함께 타자나 지역의 한 주택에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새뮤얼이 아내와 장인·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스컬은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교도소에 구금돼 있으며, 이날 오후 기소될 예정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08년 12월 흉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