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서 규모 7.0 강진 발생…16명 사망·46명 부상

이상우 기자

maflo@kakao.com | 2026-10-23 10:17:44

▲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 규모 730의 강진이 발생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가옥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지진 발생 이후 수백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현지 당국이 구조와 주민 대피에 나섰다.

23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10시 33분께 시짱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와 동경 93.7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중국 당국이 집계한 23일 오전 5시 20분 기준 사망자는 16명이다. 부상자 46명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며 35명은 경상을 입었다.

여진도 계속됐다. 23일 오전 7시까지 총 413회의 여진이 관측됐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4.3이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와 터널 등 주요 시설의 안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지진 직후에는 칭짱철도 일부 구간의 운행이 긴급 중단됐다.

현지 매체 주파이뉴스는 바칭현의 한 호텔에서 지진 당시 건물 전체가 크게 흔들렸으며 내부 집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투숙객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린즈시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관광객은 캠핑카 안에서 잠을 자던 중 흔들림에 잠이 깼다고 전했다. 이 관광객은 지진이 약 1분간 이어졌으며 흔들림이 심해졌을 때는 누군가 캠핑카를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중국지진대망 측정 기준으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년 9개월 만이다. 중국에서는 2024년 1월 23일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스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보고되지 않았다.

티베트 지역은 지난해에도 강진 피해를 겪었다. 지난해 1월 7일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미국지질조사국은 당시 지진 규모를 7.1로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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