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위험물질 보관창고 화재...유해물질 인근 하천에 유입돼

당국, 긴급 방제 작업 중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1-11 10:08:54

▲ 오염수가 유입된 소하천에서 방제작업 중인 지자체, 소방 관계자 모습(사진: 평택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경기 화성시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난 가운데 해당 화재 진압 과정에서 인근 소하천으로 유해물질이 유입돼 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국가하천인 경기 평택시 진위천 등을 포함한 약 7km 하천에 오염수가 흘러 화성시청 등 관련 유관기관이 인근에 방제 둑을 설치하고 폐수 운반차를 투입하는 등 방제 작업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오염수는 최근 발생한 화성 위험물질 보관창고 화재 관련하여 진압 과정 중 해당 창고에 있던 일부 유해물질이 소방용수 등과 섞이면서 발생했다. 불이 난 창고에는 에틸렌다이아민 등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보관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염수 유입으로 소하천이 오염돼 일부 구간에서는 물고기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성·평택시, 소방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하여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날부터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오염수 수거 차량 20여대를 투입해 곳곳에서 오염수를 채수해 처리하고 있다.

오염수가 덜한 구간은 인력을 투입해 흡착포 등으로 오염물을 걸러내고 있다.

오염수는 약 7.4km 구간에 길게 퍼져 있어 방제를 완료하기까지 몇주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인원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오염수가 진위천까지는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하천의 진위천 합류부 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밤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10시경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8시간여만인 10일 오전 6시경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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