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되고 무너지고’ 지역 곳곳 비 피해...복구 작업 이어져

나무 쓰러짐, 토수유출 등 응급복구 및 안전조치...배수 작업도 진행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4-07-19 10:07:43

▲ 19일 평책 세교지하차도 배수작업 중인 소방대원 모습(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폭우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이뤄진 호우 관련 현장 조치는 총 39건으로 이 중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인명구조 1건 등 총 23건이 접수됐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배수지원 8건 등 16건이 집계됐다.

전날 오후 11시 59분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는 ‘간판이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6시 13분경 양평군 용문면 소재 전원주택 단지에서는 3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지자체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 오후 9시 40분경 현장 수습을 마쳤다.

비슷한 시각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노상에는 나무가 쓰러졌고,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에서는 토사 유출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왕복 4차로 규모인 평택 세교동 세교지하차도는 폭우로 침수돼 밤샘 배수 작업이 이어졌다. 전날 오후 4시 40분경 소방당국이 해당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형 양수기 등을 투입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 지하차도의 340m 구간에서 총 6만5000t의 물을 빼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다굴절무인방수탑차까지 동원하여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다굴절무인방수탑차는 차 밖에서 조종할 수 있는 차량으로 국내에서는 전남도에 배치돼 있지만 경기도가 올해 도입한 차량은 성능이 개량된 최신 모델이다.

이외에도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발생한 실종자 2명을 수색하는 작업도 이날 오전 재개됐다.

강원도에서는 토사유출, 도로유실, 낙석 등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총 9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나무 쓰러짐 43건, 토수유출·배수작업 각 8건, 도로침수 6건, 낙석 4건, 도로유실 2건, 도로파손 1건 등이다.

맨홀 역류나 하천 범람 등 기타 신고도 19건 들어왔다.

전날 오후 7시 31분경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597번 지방도에서 토사가 대량으로 쏟아져 도로를 덮쳐 도로 당국이 복구했다. 인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고립된 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외 토사가 쏟아지거나 교량 옹벽이 붕괴한 곳 등 도로 피해 대부분이 응급복구 또는 안전조치가 마무리됐다.  

 

▲ 폭우로 도로 일부가 침하한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도로(사진: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다만, 도로 일부가 침하한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국도 5호선 오월피암터널 부근은 여전히 양방향 통제 중이다. 도로당국은 춘천 지촌 삼거리~춘천댐 삼거리 구간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지방도 407호선으로 우회 조치한 가운데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에서도 비 피해로 인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경 광주 광산구 두정동에서 길가 나무가 골목에 쓰러져 인근 주택 담을 파손하고 주변 전선까지 건드려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오전 5시경에는 광주 북구 용두동에서 나무가 넘어져 인도와 차도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잘 정리하는 등 안전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4분경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건물에서 물이 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이날 오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후까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전북, 제주도 20~60mm,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경북북부 5~20mm, 충남남부, 충북남부, 대구·경북남부 10~40mm, 대전·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3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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