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호우 중대본 종료…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 체제로 전환
21일 오전 9시부터 복구대책지원본부 가동…관계부처 합동 대응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21 10:10:33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호우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체제를 종료하고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복구대책지원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중대본 대응을 마치고 복구대책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했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거제 등 남부지역의 피해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고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복구대책지원본부는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을 중심으로 복구지원총괄반과 재난구호반, 심리지원반, 현장지원반을 두고 운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응급복구반도 함께 가동한다. 피해 규모에 따라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운영해 피해 조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의 응급복구를 추진하는 동시에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을 이어간다. 인명과 주택 등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복구체제 전환에 앞서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에도 착수했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전남광주·부산·경남 지역의 피해 수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교부세 등은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에 활용된다.
분야별 복구대책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일 중대본 4차 회의에서 산사태·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긴급안전점검과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비롯해 침수 교육시설과 전력시설 복구,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농작물 피해조사 등을 논의했다. 거제 고현시장 등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해 시설 복구와 금융 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농작물 피해는 조사를 거쳐 재해복구비와 보험금 지급을 지원하고, 병해충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약제·영양제 공급과 관계기관 합동 생육지도도 추진한다. 이재민이 주거지로 복귀하기 전에는 시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임시주거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구호물품과 심리 회복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이재민 지원 등 피해 주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범정부 지원에 총력을 다하되, 복구과정에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앞으로의 피해 조사부터 복구계획 수립까지 미흡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