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6파전 끝…SKT·카카오·KT 사업자 확정

6개 사업자 경쟁 끝 3개 컨소시엄 선정…범용 챗봇·공공 AI 에이전트 구축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8-28 09:58:12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8.3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하는 ‘모두의 AI’ 사업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범용 AI 챗봇과 공공서비스 이용을 돕는 AI 에이전트, 생활 분야별 특화 서비스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모두 6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및 인프라 운영계획 등 기술 적합성을 살폈다. 이어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을 포함한 발표평가를 통해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 전략, 품질·안전성 확보계획, AI 생태계 기여방안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


3개 컨소시엄은 공통적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와 공공서비스 이용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복잡한 신청 절차를 대신 처리해 필요한 공공 혜택을 찾도록 돕고, 국내 스타트업과 연계한 분야별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 하나를 바탕으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과 결과 확인까지 연결하는 실행형 AI를 개발한다. 앱과 웹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별도의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자의 접근성을 넓힌다. 공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도 연락처를 확인한 뒤 AI가 전화로 연결하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메신저를 주요 진입점으로 활용해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유플러스와 범용 전화 AI 서비스의 라이트 버전을 연내 선보이고,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등과 연계해 외부 AI 기업이 개발한 특화 서비스를 유통하는 구조도 마련한다. 시니어케어와 세무 등 생활 분야별 서비스도 추진한다.


KT 컨소시엄은 검색과 정보 비교, 공공·특화서비스 실행을 하나의 대화 과정에서 처리하는 통합형 AI를 구축한다. 다음 포털을 비롯해 다나와와 무신사, 직방 등 파트너 채널에 AI 이용 접점을 배치하고 KT의 통신 채널과 인터넷TV(IPTV)도 연계한다. 교육과 부동산 등 생활 밀착 분야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선정된 3개 사업자에 엔비디아 GPU B200 총 512장을 지원한다. 지원 물량은 평가 1순위 사업자에 256장, 나머지 2개 사업자에 각각 128장씩 배분된다. 다만 참여 기업의 요청에 따라 사업자별 평가 점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공공 AI 에이전트 구축에 필요한 공공데이터 연계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한다. 이후 사업자별 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를 정식 출시하고, 2027년부터는 전 국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들과 함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공동 브랜딩과 홍보를 추진해 ‘모두의 AI’를 대국민 AI 서비스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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