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 ‘케이-투어 패스’ 출시…부산행 교통 40% 할인·관광지 1곳 무료
구간권·기간권 모두 1만5000원…코레일패스 2~5일권 연계 상품도 운영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10-01 09:57:55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때 교통비와 관광지 이용료를 한 번에 할인받을 수 있는 전용 이용권이 10월 1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투어(K-Tour) 패스’를 부산에서 처음 운영한다. 이용권은 교통수단 결제와 관광지 할인 혜택을 결합한 상품으로,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상품은 부산행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1일 구간권인 ‘패스1’과 코레일패스 2~5일권 구매 혜택을 연계한 기간권 ‘패스2’로 나뉜다. 두 상품 모두 판매가격은 1만5000원이다.
구간권 구매자는 부산행 광역 교통수단을 예약할 때 요금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공항철도 직통열차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기간권은 코레일패스 2~5일권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관광지 이용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부산 주요 유료 관광지 가맹점 35곳 가운데 1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관광·카페 등 50개 제휴 가맹점에서도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지 입장이나 할인은 상품 구매 때 함께 발급되는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케이-투어 패스는 온라인여행사인 클룩과 웹투어의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실물카드 발급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카드를 발급받으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결제와 원화 충전식 체크카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과 서울역·부산역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는 현금 원화나 해외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있고, 온라인 충전은 해외 신용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이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별 방문 비중을 고려한 것이다. 2025년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부산 방문 비율은 15.7%로 서울 7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 11.2%, 제주 9.7%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향후 지역관광 확대 정책과 연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9월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선정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해당 권역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문체부 예산안에도 지역관광 확대를 위한 관련 사업이 반영됐다. 관광 분야 예산안은 1조7581억원이며,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조성에는 신규로 659억원이 편성됐다. 케이-투어 패스와 관련한 교통·관광 연계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약 3배 늘어난 90억원 규모로 편성돼 5대 관광권과 연계한 확대가 추진된다.
문체부는 부산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이용 자료를 토대로 서비스 운영방식을 보완한 뒤,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과 연계해 교통과 관광지 이용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투어 패스 시범 운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 결제와 관광지 이용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2027년에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과 연계해 교통·관광지 이용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