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종식' 선언...김여정 "남한서 유입, 보복대응할 것"
이유림 기자
leeyr23@naver.com | 2022-08-11 09:57:38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은 남한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보복대응을 암시했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하에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 토론에서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코로나19 유행)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코로나19 바이러스)류입의 매개물로 보는것은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 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류입될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였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연설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 영토를 최단기간 내에 악성 비루스가 없는 청결 지역으로 만들데 대한 우리의 비상방역 투쟁의 목표가 달성되었다"며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였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왁찐(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 사태를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 안전을 회복하여 전국을 또다시 깨끗한 비루스 청결 지역으로 만든것은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5월 12일 가동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하향한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원숭이두창,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에 따라 국경과 전연, 해안과 해상, 공중에 대한 다중적인 봉쇄 장벽들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이 가장 최근 공개한 지난 3일자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북한 내 코로나19 누적 발열자(확진자)는 477만 2813명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치료중이던 환자 모두가 완치됐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74명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초를 바이러스 유입시점이라고 주장했고 5월 15일 39만 2920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그리며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신규 발열자가 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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