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합동 현장 감식 착수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2-12-30 09:55:49

▲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 모습(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대한 수사가 본격 착수됐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선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확산돼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합동감식팀은 최초 불이 난 5t 폐기물 집게 트럭의 발화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사망자가 나온 반대차로의 차량 5대에 대해서도 감식을 벌여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한다.

합동감식팀은 현장에서 수사에 필요한 잔해물을 수거하여 분석할 계획이다. 사고 현장은 전날 화재 진압 완료 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화재로 소실된 차량 45대도 남아있다.

이에 따라 감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방음터널을 공사한 시공사와 도로 관리 주체인 ㈜제이경인고속도로에 대해서도 도로 건설·유지 및 보수 등 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시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인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이번 화재 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시설의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외에도 폐기물 집게 트럭 운전자 A씨에 대한 2차 조사도 이날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트럭 운전자 A씨에 대해 전날 1차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은 트럭 운전자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공사와 도로 관리 주체에 관한 수사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화재 직후 수사부장과 자치경찰부장을 공동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5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하여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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