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 시 온열질환자 발생 급증...“건강수칙 준수해야”

올해 온열질환자 누적 환자수 3815명...작년 동기간 대비 1.26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수칙 준수...온열질환 주의

강수진 기자

safe8583@daum.net | 2025-08-22 09:37:25

▲ 건물사이로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 햇볕(사진: 강수진 기자)[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일 경우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8월 말까지 높은 기온으로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온열질환자 수와 최고기온 간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당부했다.

2011년부터 질병관리청은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전국 약 50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6월 말부터 무더위가 발생하면서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온열질환자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1일 기준 온열질환자 누적 환자수는 3815명이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모니터링 실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도(4393명) 다음으로 많으며, 역대 2번째로 온열환자 수가 많았던 2024년(3004명) 동기간 대비 1.26배인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그간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2015~2025년)와 일 최고기온 자료(8월16일 집계기준)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이 구간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0℃ 구간에서는 약 7.4명, 31.1℃~32.2℃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 33.3℃ 이상 구간에서는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온이 높아질수록 온열질환자 수가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일 최고기온 33.3℃ 이상에서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높은 기온이 예보될 경우 반드시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절기 처서(處暑) 하루 전인 이날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7℃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전반적으로 1~2℃ 더 높아지는 등 더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운 환경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119 구급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방문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 등 시원한 곳에서 활동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리고 옷은 헐렁하게 입어 통풍이 잘되도록 입는다.

특히 만성질환자, 어르신, 어린이는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작업장에서는 1시간 주기로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더운시간대 실외작업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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