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레디 코리아 훈련 실시...복합재난 대응체계 점검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6-11 09:32:57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화물열차 탈선과 대규모 유류 폭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정부는 철도사고와 환경오염, 다수 인명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세종시 부강역 인근에서 관계기관 25곳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나 도시 기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재난대응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철로에 토사가 유입돼 항공유를 운송하던 화물열차가 선로를 이탈하고, 이후 유류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철도 사고와 위험물 관리, 환경오염 대응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를 집중 점검했다.
사고 발생 직후 기관사의 신고를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 초기대응팀과 소방,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초기 대응에 나섰다.
행안부는 사고 상황 접수 후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세종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준비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긴급 상황을 알리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유류 증기에 의한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상황이 확대되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국토교통부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현장 수습 지원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 수준을 높여 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경찰은 주변 지역 통제와 주민 대피를 지원했다. 세종보건소는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분류와 이송 체계를 가동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류 유출 범위와 대기·수질 영향 등을 분석하고 오염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했다. 사고 수습 단계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복구 장비를 투입해 선로 정상화 작업을 준비하고, 환경당국은 오염물 제거와 복원 계획을 점검했다.
또한 민간 자원봉사단체와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등도 훈련에 참여해 현장 지원 활동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체계를 확인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기반으로 어떠한 재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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