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빨라졌다’ 어린이 환자 많아...경기도, 손씻기·예방접종 당부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09-16 09:32:18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의사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기도가 16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36주차인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직전 주 13.3명과 비교하면 약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보다는 약 3.8배 높은 수치다.
경기도에서도 증가 흐름이 뚜렷하다.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3주차 6.4명에서 34주차 8.4명, 35주차 12.4명에 이어 36주차에는 21.2명까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세가 39.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13~18세도 24.2명으로 집계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경기도는 어린이집과 학교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 예방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일정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달라는 설명이다.
일상에서는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실내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권고된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유지되는 동안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경우에도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대상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절기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범위에 14세 청소년도 새롭게 포함된다.
도는 앞으로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와 입원환자 발생 상황, 바이러스 검출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주간 감염병 발생점검 회의를 통해 유행 동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다”며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의사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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