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주요 방송사 2곳, 한국 특집 3편 방송…문화·AI·한인 이주사 다뤄
TV 아스테카·이마헨 텔레비시온, 지상파·유료방송·유튜브 통해 다큐 3편 송출
이상훈 기자
newssanjae12@naver.com | 2026-09-29 09:34:32
멕시코 주요 방송사들이 한국 문화의 확산 배경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현지에 방송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멕시코 TV 아스테카와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 기간에 맞춰 한국 문화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3편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지상파와 유료방송, 각 방송사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의 힘이 형성된 배경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함께 다뤘다. 특히 백범 김구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밝힌 문화의 힘을 출발점으로 케이-컬처의 확산 과정과 한국 사회의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TV 아스테카는 26일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을 방송했다.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교육과 문화에 대한 장기간 투자와 연결해 조명하고, 전쟁과 폭력이 아닌 예술과 문화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국가를 구상했던 김구의 생각을 소개했다.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1,033명과 이들의 독립운동 후원 사례도 함께 다뤄 한국과 멕시코가 맺어온 역사적 관계를 소개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24일 ‘한국을 바꾼 승부수’를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은 식민 지배와 전쟁 이후 한국이 문화에 투자해 온 과정을 다루면서 장과 한복 등 전통문화가 패션과 도시, 미용산업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소개했다.
같은 날 방송된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은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한국 사회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현대자동차 본사의 협업 로봇과 청년 대상 인공지능 면접 체험 공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미래차 기술 교육,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재난 예측 연구, 119 무인 소방로봇, 삼성서울병원의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된 24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인공지능과 디지털정부 분야에서 모범사례 공유, 전문가 교류, 정책협의, 기술지원 등을 추진하고 AI 관련 특허 심사 기준에 대한 정보 교환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같은 날 채택된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에는 AI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의 정례적 교류를 확대하고 정보교류와 역량 강화, 공동제작과 창작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협력 방안도 포함됐다. 양국은 2027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양자 심포지엄을 추진하는 등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는 멕시코 지상파뿐 아니라 온라인과 유료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TV 아스테카는 26일 adn 노티시아스 지상파와 공식 누리집에서 본편을 방송하고, 앞서 25일 누리집과 유튜브,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은 24일 전국 지상파와 이지, 디시, 스카이, 토탈 플레이, 메가케이블 등 유료방송 5개사, LG 채널·로쿠 채널·삼성 TV 플러스 등 스마트TV 무료 채널 3곳,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프로그램을 동시 송출했다.
TV 아스테카의 다큐멘터리는 구독자 241만명 규모의 adn 노티시아스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됐으며, 29일 오전 8시30분 기준 조회수 1만회를 넘어섰다.
문체부는 올해 연말 아리랑국제방송과 MBC플러스를 통해 해당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 추가 방송할 계획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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