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태풍 비켜간' 한반도, 폭염 장기화...체감온도 35도 안팎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8-06 09:28:07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6일)도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일부 전남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며,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다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으며 오전까지 곳곳에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우리나라로 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진로가 서쪽으로 꺾이며 중국 상하이 남쪽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온은 평년을 크게 웃돌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특히 수도권과 일부 전남은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치솟거나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중대경보 발효가 유지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는 단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9도로 예보됐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공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이 39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으며, 인천 38도, 대전·광주 37도, 부산 34도, 울산 33도로 전망됐다.
밤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겠다.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나기나 비가 내린 직후에는 기온이 잠시 내려가더라도 높은 습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체감 더위는 오히려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8일경 한반도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태풍이 자리하면서 북동풍이 유입되고,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9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30~80㎜,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 20~60㎜, 경북 남부 동해안 5~40㎜, 제주 산지와 중산간 5~30㎜ 수준이다.
또한 8일 오후에는 강한 일사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북동풍과 남동풍이 만나는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8일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이 장기화되는 만큼 야외활동은 가능한 한 낮 시간대를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고령층과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은 무더위 시간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